[TV톡톡] '크라임씬3' 박지윤, 원년 멤버다운 '추리의 여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27 10: 30

‘크라임씬’의 박지윤이 위트 있는 멘트와 표정으로 추리의 재미를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크라임씬3’에서는 뮤지컬 공연 무대에서 숨진 배우 노미오의 살인범을 잡는 과정이 그려진 가운데 박지윤이 노미오의 약혼녀이자 배우 박리엣 역을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오후 8시 30분께 노미오가 무대 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박리엣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녀는 노미오의 경쟁자인 진스타(진영 분)를 의심하며 그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고 에너지바를 발견하자 유달리 신경을 쓰며 결정적 증거물품으로 채택했다.

이후 친아들이 아닌 노미오를 키워온 정대표(정은지 분)에게 의심의 화살을 옮겨 “전문 용어로 아들에게 빨대를 꽂아 돈을 벌려고 했다”고 예상했다. 또 노미오의 대기실 쓰레기통을 뒤져서 사건 당일 먹은 음식들을 조사했고 정대표의 눈썹칼이 또 하나의 증거품이라고 예견해 관심을 높였다.
박리엣은 노미오의 죽음 이유를 약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대표를 범인으로 확신했다. 그녀의 수첩에 자몽과 고지혈증 치료제, 자몽과 항생제, 근육강화제와 이뇨제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예상대로 노미오를 죽인 사람은 정대표였다.
이른바 ‘욕망 아줌마’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지윤은 우리 사회가 아줌마에게 투영한 이미지 그대로 억척스러운 면이 부각돼 있다. 방송을 위해서라면 출산 휴가도 마다하겠다는 명쾌한 행동력과 계산적인 판단력, 특유의 친화력, 천연덕스러움이 능동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그녀가 ‘크라임씬1’부터 시즌3까지 보여주는 명쾌한 추리와 웃긴 멘트들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고 신선하며 독특하게 여겨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으로도 능동적인 신여성 캐릭터로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게 분명해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크라임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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