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정글’, 매주 최고시청률..고생하는 만큼 오른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27 10: 20

 SBS ‘정글의 법칙-와일드 뉴질랜드’(이하 정글)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역대 최악의 ‘정글’로 태풍에 맞서서 생존에 나섰다. 31번째 ‘정글’을 찾는 김병만조차도 힘들다는 말을 할 정도로 내리는 비와 추위 속에서 고생했다. 하지만 보람은 있었다. 첫 방송 이후 매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평균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정글’에서는 병만족이 뉴질랜드 타우포 호수로 생존지를 옮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청난 태풍의 위력 속에서 병만족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만히 누워있기도 힘든 자연환경에서 김병만은 버티는 것도 힘든 팀원들을 위해서 사냥에 나섰다. 내리는 비와 바람 그리고 추위와 사투를 벌인 끝에 송어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MBC ‘진짜 사나이’가 시즌을 마친 만큼 ‘정글’만큼 고생스러운 프로그램도 없었다. 방송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만, 뉴질랜드 출신 마이크로닷, 9번째 정글을 찾은 강남까지도 입을 모아 뉴질랜드는 가지 않겠다고 밝힐 정도로 혹독한 경험을 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병만족의 고생은 상상 이상이었다. 험난하고 혹독한 자연 앞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기 충분했다.

‘정글’의 시청률 행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아직 이경규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기록을 세웠고, 화제를 모았다. 그가 최악의 ‘정글’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어떤 재미를 줄지 벌써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글’에서 버럭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김병만 족장을 따라 살아남기 위해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예측불허 예능 대부 이경규의 활약상에 따라서 ‘정글’이 20%라는 기적의 시청률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글’은 혹독하면 혹독할수록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 6년 전 ‘정글’이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 맨몸으로 무인도에서 생존을 나서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큰 충격을 받았다. 가장 고생스러웠던 ‘정글’이었던 만큼 최고의 시청률로 보답 받을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벌써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정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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