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다" '언슬2', KBS 최초 시즌제 예능이 만든 걸그룹 안녕[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27 00: 52

 "시즌2도 기적. '슬램덩크' 지키고 싶다"
언니쓰의 주축 멤버 김숙이 시즌3에 대한 강한 희망을 전했다. 아쉬운 작별을 전하는 만큼 시즌3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언니쓰는 방송기간 동안 내내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26일 오후 마지막으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가 방송됐다. 

음원 1위를 차지한 언니쓰는 새벽 7시에 한강 대교에서 한복을 입고 '맞지' 안무를 추는 공약을 이행했다. 한채영과 전소미는 기자들과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공약을 이행했다. 김숙을 보기 위해서 월차낸 팬까지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다. 
언니쓰는 수많은 행사 중에서 대학교 축제를 선택했다. 언니쓰의 첫 번째 행사는 토크콘서트 였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기다렸다.  
김숙이 강연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열렬한 학생들의 호응 속에서 김숙은 자기만의 삶의 기준을 만들어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홍진경은 참된 지식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홍진경은 고1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지식을 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홍진경은 방송을 통해서 이영자, 신동엽, 故 최진실등의 톱스타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정성 있는 진경의 모습에 다들 감동했다. 
7명의 언니쓰 멤버들은 대학생들의 고민 상담에 나섰다. 먹는게 너무 좋다는 고민을 가진 남학생도 있었다. 강예원은 "7kg을 감량했다. 먹는것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네시간씩 걸었다"고 다이어트 비결을 털어놨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들도 많았다. 김숙은 "인생이 생각보다 길다"며 "40대가 되도 너무나 젊다. 도전해보고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 도전해봐라"라고 말했다. 홍진경 역시도 방송을 중단하고 모델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과거를 털어놨다. 홍진경은 "실패를 하더라도 남김없이 실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예원도 배우로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강예원은 "어린 시절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꿈이 빨리 정해지는게 좋지 않다"며 "배우가 되지 못한 10년 동안 불행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20살에 개그맨으로 데뷔했다"며 "절실함 없이 7~8년 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다. 상 한번 받아보고 그만두자는 목표를 세웠고 22년만에 상을 받았다. 자신만의 길을 가라"고 조언했다. 
언니쓰 멤버들은 KBS 아침뉴스에도 출연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사실상 KBS 최초 시즌제 예능이자 여성이 주축이 된 독특한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언니쓰 멤버들은 뉴스 인터뷰를 통해 시즌3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언니쓰 멤버들은 대학생 축제에 참가해서 축제를 즐겼다. 커플 우유 마시기 대회와 함께 축제 음식 먹기에 나섰다. 홍진경과 김숙은 팀을 이뤄서 우유 마시기에 도전했고, 홍진경은 우유 500ml를 원샷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진영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우유를 마시는 열정을 보여줬다. 
언니쓰를 향한 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마지막 인터넷 방송은 물론 직접 팬레터를 건내기도 했다. 김숙은 "욕심일 수 있지만 안잊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7명이 주기적으로 만나서 모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언니쓰는 열광적인 반응 속에서 무대에 올랐다. '랄랄라 송'으로 상큼하게 무대를 시작했다. 성대결절로 노래의 꿈을 접었던 강예원은 솔로무대에 도전했다. 강예원은 뮤지컬 배우 정성화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무대에 나섰다. 예원이 노래하는 모습을 본 김숙은 감동에 젖었다. 
언니쓰 멤버들은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모두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전소미는 "나는 아쉬운게 왜이렇게 잠깐일까"라며 "언니들 만나서 좋았다"고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축제의 엔딩무대를 '맞지?'로 화려하게 무대를 마쳤다. 언니쓰 멤버들과 팬들 모두 아쉬움에 앵콜 무대를 펼쳤다.  /pps2014@osen.co.kr
[사진] '언슬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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