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크라임씬3' 연기돌 진영X정은지, 추리+연기 다 잘하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27 06: 49

 ‘크라임씬3’ 멤버 정은지와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B1A4 진영이 ‘연기돌’다운 연기력을 발휘하며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크라임씬3’에서는 뮤지컬 배우 살인사건 편이 시작됐다. 이날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끝난 무대의 커튼 너머로 갑자기 줄리엣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엔딩과 똑같은 모습으로 노미오가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오후 8시 30분 사망한 채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날 진영이 로미오 역할에 더블 캐스팅된 진스타, 정은지가 미오엔터의 대표이자 노미오의 엄마, 박지윤이 노미오의 약혼자이자 배우 박리엣, 장진이 뮤지컬 감독 장감독, 김지훈이 무직자이자 김관객 역을 맡았다. 다섯 명 가운데 노미오를 살해한 범인이 숨어 있어 누가 살해자인지 찾는 추리게임이 흥미를 유발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의심을 산 사람은 바로 정대표. 노미오의 최측근으로서 평소 아들의 식습관을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계모라는 부분이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또 그녀의 방에서 노미오가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면 공연 일정의 대부분을 노미오가 소화하기 때문에 그의 실력과 인기를 질투하는 진스타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의 팔에는 ‘LV’라는 문신이 있었는데 노미오의 ‘52’와 연결돼 ‘L5V2(LOVE)’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발표 결과 진짜 범인은 정대표였다. 재혼한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노미오를 대신 키워온 정대표는 그를 배우로 만들어 명예와 부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노미오가 타 회사 브로드웨이와 계약을 맺었고, 이에 정대표가 계약위반으로 70억을 물어야할 위기에 처했다.
그를 죽일 수밖에 없던 정대표는 평소 노미오가 근육강화제를 꾸준히 복용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이뇨제와 함께 복용하게 만들었다. 몰래 대기실로 들어가 에너지바에 고혈압 약을 넣었고 무대에서 격하게 춤을 추던 노미오는 끝내 사망했다.
정대표를 연기한 정은지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박리엣, 장감독 등 다른 용의자들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에 가서는 몰표를 받아 속이는 데 실패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군의 연기력이 빛났다.
진영도 정은지와 함께 용의자 선상에 올라 진범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정대표가 노미오를 약물을 통해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리를 통해 자신을 향한 의심을 벗는데 성공했다.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활약 덕분에 ‘크라임씬3’를 보는 재미가 한층 살아났다./ purplish@osen.co.kr
[사진] ‘크라임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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