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이승우, "중요한 것은 16강...지는 것 싫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6 23: 02

"이제부터 토너먼트인 만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태용호는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A조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한국은 C조 2위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예고대로 주축 자원인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백승호(바르셀로나 B)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바르셀로나 듀오는 기니, 아르헨티나와의 앞선 조별리그 두경기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한국의 16강행 확정을 도왔다.

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잉글랜드전에서도 3-5-2를 가동했다. 조영욱과 하승운에게 최전방을 맡겼고, 한찬희 이승모 임민혁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좌우 윙백은 우찬양과 이유현이 맡았다. 스리백은 이정문, 이상민, 정태욱이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승우와 백승호 공백이 느껴졌다. 한국은 답답한 공격 전개로 일관하며 잉글랜드에 수세에 몰렸다. 한국은 후반 10분 잉글랜드에 선제골을 내줬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4분 이승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우는 “승리하지 못해서 나와 동료들이 많이 아쉬워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경기가 아닌 16강전이기 잘 회복해서 제대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선발에 비해 후반에 투입되는 교체가 어렵다. 경기 템포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잘 준비해서 팀에 기여하고 있었지만 0-1로 패배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당초 조별리그 무패를 목표로 했다. 이승우는 “16강이 확정되서 그런가 선수들이 잉글랜드전은 다른 경기보다 조금 편하게 준비한 것 같다. 그렇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16강전이기 때문에 잘 뭉쳐서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크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2위가 확정된 한국은 오는 30일 천안월드컵경기장에서 C조 2위랑 맞붙는다. 이승우는 “이제부터 토너먼트인 만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90분 동안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겠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홈팬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게 목표였다. 수원에서 뛰면 항상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조 2위는 포르투갈 아니면 이란이 유력하다. 이승우는 “누굴 만나도 지기 싫다. 그런 팀을 이겨야지 높은 곳 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6강 토너먼트는 한 경기라도 지면 탈락이다. 이승우 역시 “한 번의 실수면 끝나는 녹아웃(Knock out) 스테이지다. 실수 없이 잘 준비해야만 8강, 4강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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