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잉글랜드 감독, "양 팀 모두 환상적인 축구 보여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6 22: 36

"양 팀 모두 환상적인 축구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0-1로 졌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잉글랜드(2승 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양 팀 모두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줘 좋았다. 두 팀 모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조 1위로 다시 전주로 돌아가 기쁘다. 관중들의 열정은 환상적이었다. 모든 환경이 좋았다. 특히 맨체스터 참사를 위한 플래 카드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이 16강행을 확정지은 터라 선수를 교체할 것이라 예상했다. 에콰도르전처럼 스리백을 예상했는데 스리백으로 나왔다"면서 "우리도 한국을 괴롭하기 위해 선발 명단을 준비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한국을 괴롭혀 만족스럽다"고 한국과 잉글랜드의 전술에 대패 평했다.
심슨 감독은 "플랜 B는 아니다. 아르헨티나전서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왔고, 기니와 한국전서 승점 4를 얻어 자신감을 얻었다. 로테이션은 성공적이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21명을 잘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찬스에 비해 결정을 짓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골을 넣을 선수들이 많다. 3~4골 넣으면 좋겠지만 한국의 신태용 감독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워 할 것이다. 우리는 조 1위로 3위를 만난다. 더욱 발전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슨 감독은 호성적의 비결로는 "스쿼드 구축이 힘들었다. 리그 일정이 겹쳐 2~3명의 선수가 못 왔다. 강한 스쿼드를 가져온 게 비결이다. 잉글랜드 유소년 시스템의 축구를 보여주고, 최대한 멀리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후반 이승우와 백승호의 투입 이후 달라진 한국 공격력에 대해서는 "큰 차이는 관중의 열정이었다. 즐기는 정도가 높아졌다. 베스트11에 더 환호했다. 한국은 이후 볼을 돌리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우리의 경기력이 만족스럽다. 미래 그들이 선발로 나올 것을 대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측면에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이들을 앞세워 한국을 공략한 심슨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한 전술이다. 이제 16강 상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전주로 돌아가면 전주 시민들의 많은 환호와 기대를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이유현의 반칙으로 인한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독은 심판이 옳은 판정을 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전도 옳은 판정이 나왔다. 앞으로도 심판의 판정을 믿겠다"라고 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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