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신태용, "아쉽지만 16강 준비 잘해서 원하는 걸 이루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6 22: 16

 "아쉽지만 16강 준비를 잘해서 팬들이 원하는 걸 이루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0-1로 졌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잉글랜드(2승 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 했지만 0-1로 진 것은 아쉽다.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부터 토너먼트다. 준비를 잘해서 팬들이 원하는 걸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아쉽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 했지만 0-1로 진 것은 아쉽다.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부터 토너먼트다. 준비를 잘해서 팬들이 원하는 걸 이루겠다.
-이정문 투입 배경. 잉글랜드 공격이 좋았는데.
▲잉글랜드의 높이가 상당히 높아 이정문을 선발로 내보냈다. 훈련을 상당히 잘해서 믿음을 갖고 출전시켰다. 상대 공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다르긴 다르구나. 피지컬이나 개인 기술이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보완점은.
▲잉글랜드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이정문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수비는 조직력이다. 이상민과 김승우 역할을 고민했다. 스리백을 쓰면서 포어 리베로로 빠른 역습을 했어야 했는데 수비적으로 강했지만 공격 전개는 아쉬웠다. 수비를 하다 카운터 어택을 할 때 상대를 더 잘 괴롭히면 16강 충분히 자신 있다.
-예방주를 맞았는데.
▲분위기가 워낙 좋아 들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렇지는 않다. 염려하는데 선수들이 차분하게 미팅도 자주 하고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스리백 전술 평가는. 이승우-백승호 있고 없고 차이는.
▲스리백을 들고 나와서 상대 측면에 공간을 주며 실점을 했다. 김승우가 있을 때 포어 리베로를 사용했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 이승우, 백승호가 들어왔을 때 경기력은 상대가 압박을 받아 공격을 마음대로 못한다. 기존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 걱정을 안했다. 후반에 지고 있어 더 밀어붙여서 경기력이 차이가 나보였지만 기존 선수들도 나쁘지는 않았다.
-16강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포르투갈-이란전이 27일 인천에서 열리는데.
▲직접 인천서 경기를 보고 개인적으로 천안으로 이동할 것이다.
-16강 상대 팀으로 어떤 팀이 됐으면 좋겠나.
▲포르투갈 혹은 이란이 될 것 같다. 포르투갈은 1월에 해봤다. 이란은 경험을 안 해봐서 경기를 분석하고 준비하면 된다. 조 1위는 잠비아가 될 것 같다. 남은 3팀을 분석해야 한다.
-조영욱 풀타임.
▲상당히 많이 뛰어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지만 2배수가 안돼 다 뛰어야 한다. 막내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를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스트라이커 자원이 풍부하지는 않다. 희생을 할 수밖에 없다. 잘해주고 있어 풀로 뛰게 했다. 3~4일 뒤 경기가 있다는 것도 염두했다.
-이유현이 거친 파울로 비디오 판독까지 했는데.
▲경기 후 선수들을 보지 못했다. 가면 얘기를 해야 한다. 대회 시작 전에도 불필요한 경고나 퇴장을 당해 팀에 해가 되면 안된다고 얘기했다. 그런 경우가 보인다면 강하게 얘기를 해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겠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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