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웃찾사’ PD “어제 마지막 녹화..진한 아쉬움 남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26 16: 07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는 오는 3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지난 25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총연출을 맡은 안철호 PD는 깊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출연 연기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안철호 PD는 26일 오후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마지막 녹화에 관해 묻는 질문에 “마지막 녹화라서 연기자들이 위축될까 봐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덤덤했고 녹화도 잘 진행됐다. 연기자들이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다음에 어떤 포맷으로 ‘웃찾사’가 돌아올지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장에 1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놓고 코너와 코너가 방송되는 것은 어제가 마지막이었다. 연기자들도 녹화는 열심히 진행했다. 그렇지만 1위가 발표되고 나서 서로 뭉클뭉클했다.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웃찾사’의 종영 소식과 함께 많은 혼란도 있었다. 선배 개그맨 이용식은 목동 SBS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애초에 ‘웃찾사’는 ‘레전드 매치’라는 경연방식을 도입하면서 9회 방송이 예정됐다. ‘웃찾사’ 제작진의 기대와 달리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서 다음 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지 못하게 됐다.
“연출을 맡은 저와 연기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성공적으로 시즌이 끝나서 짧게 준비 기간을 갖고 바로 다음 시즌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시작했다. 경연을 도입했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미진했다. 다음 시즌이 언제 시작하는지 말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웃찾사’는 2003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15년째 꾸준히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대세인 양세형, 양세찬을 비롯해 수많은 예능 스타를 탄생시켰다. 그런 만큼 ‘웃찾사’의 기약 없는 종영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나 미래의 예능 스타를 꿈꿨던 신입 공채 개그맨들은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회사나 저희 입장에서는 연기자들이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하면 계약을 해지해주면 되는 부분이다. 무조건 2년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 부닥치게 해서 미안할 따름이다”
‘웃찾사-레전드매치’는 오는 31일(수) 오후 11시 마지막으로 방송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웃찾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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