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X도지한 '무궁화 꽃이', '막장無' 일일극 거듭날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26 14: 59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막장 없는 따뜻한 일일극이 되겠따고 다짐했다.
2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고영탁 PD, 배우 임수향, 도지한, 이창욱, 이은형, 남보라가 참석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임수향 분)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다. 

고영탁 PD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무궁화라는 경찰 계급 중 가장 낮은, 2개월 된 순경을 주인공으로 세상이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억울함을 가진 이웃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려볼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 PD는 "인물간의 기본적 갈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상황을 개연성 있게 만들려고 한다. 시청자 분들이 개연성 없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지적을 해달라. 수정하겠다"고 말하며 막장 없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특히 임수향, 도지한, 이창욱, 남보라 등 미니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많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바. 고 PD는 "미니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을 했던 배우들인데, 다행히 선물처럼 모두 찾아왔다. 저에게는 선물이었는데, 이제는 이 작품이 시청자에게 다가가게 되면 시청자들에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일일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KBS 일일극만의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KBS에서 액션을 두 번이나 했다. 이번에는 액션이 없을 줄 했는데 거의 액션 드라마처럼 찍었다. 액션 드라마인 줄 알았다. 복싱도 배우고 액션 스쿨을 가기도 했다"고 말하며 첫 일일극 도전에 긴장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한은 "임수향과의 케미에 "저와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고, 캐릭터 성격도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 둘이 정말 많이 친해졌고 서로 의지도 많이 하고 있다. 편하게 촬영 중이다. 극이 더 흘러가면서 우리 케미가 더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남보라는 "그동안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부잣집 역할이라 좋은 옷 입으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본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 촬영장 오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그런 게 고스란히 연기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시청자들도 드라마 보면서 그런 소소한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수향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이웃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찰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를 제작진이 직접 조사했다. 음주운전부터 주차문제까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조리한 상황, 억울한 상황도 있는데, 극중 주인공들이 어떻게 따뜻하게 풀어가는지를 봐주신다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과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공감을 자아내는 일일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8시25분 첫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