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추리의 여왕] #러브라인NO #역대급 열린결말 '당황 VS 기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26 10: 55

한국 드라마로서는 역대급 열린 결말의 드라마 중 한 편으로 남게 됐다.
25일 종영을 맞은 배우 권상우, 최강희 주연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얘기다. 이 드라마는 '추리'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국내 드라마 정서에 맞춰 유쾌하게 풀어나간 작품이었다. 러브라인 없이도 권상우, 최강희가 엮어가는 쫄깃한 재미가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마지막 방송은 마치 속편을 예고하는 영화, 혹은 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마지막 방송답지 않은 너무나도 열린 결말은 당황과 기대의 반응을 동시에 몰고 왔다.

물밑 공조를 통해 서현수(이시원 분) 사건을 완벽하게 마무리 한 완승(권상우 분)과 설옥(최강희 분)은 각자 복직과 순경 시험 준비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는 듯 했지만, 곧 새로운 살인 사건이 펼쳐지고 죽은 줄 알았던 현수가 등장해 애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게 정말 마지막 방송이었냐', '다음 주에도 하는 줄 알았다'는 당황스러움을 담은 반응과 '이건 뭐 대놓고 시즌2', '새 시즌을 암시하는 것이 분명하다' 등의 기대어린 의견이 이어졌다. 설옥의 부모님, 설옥의 남편, 서현수 사건의 전말 등 아직 해결되지 못한 사건들과 해소되지 못한 궁금증들이 너무 많기에 이런 반응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 시즌2가 등장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지상파 드라마는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파격 결말을 선보였다는 점은 오로지 사건과 추리에만 집중했던 '추리의 여왕'이기에 가능한 면모이기도 했다. / nyc@osen.co.kr
[사진] KBS,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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