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추리의 여왕’ 아쉬운 열린결말...최강희X권상우 케미만 남았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26 10: 31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권상우와 최강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KBS2 ‘추리의 여왕’이 막을 내렸다.
첫 방송 이후 추리라는 색다른 소재와 권상우, 최강희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역시 줄곧 10% 대를 유지해 왔던 ‘추리의 여왕’은 최근 8%대로 떨어지며 아쉽게 마무리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추리의 여왕’ 마지막 회에서는 마지막 방송답지 않은 너무나도 열린 결말로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물밑 공조를 통해 서현수(이시원 분) 사건을 완벽하게 마무리 한 완승(권상우 분)과 설옥(최강희 분)은 각자 복직과 순경 시험 준비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가 했지만 새로운 살인 사건이 펼쳐지고 죽은 줄 알았던 현수가 등장하며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시즌 2를 염두에 둔 열린 결말일 수 있지만 마치 다음 주에도 방송할 것 같은 마무리는 당황스러움을 자아냈다. 설옥의 부모님, 설옥의 남편, 서현수 사건의 전말 등 아직 해결되지 못한 사건들과 해소되지 못한 궁금증들이 너무 많기에 시청자들 역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주연배우인 권상우와 최강희 만큼은 제 몫을 다 해냈다. 오랜만에 러브라인이 없는 드라마로 수사 파트너로서 보여주는 두 사람의 우정은 매회 웃음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특유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최강희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소녀 같은 모습으로 주부탐정 유설옥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다음 내용을 기다리게 만드는 열린 결말과 권상우, 최강희의 케미를 또 보고싶다는 바람이 합쳐져 ‘추리의 여왕’ 시즌 2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시즌 2가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