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성 실화냐"..'해투' 조인성, 이렇게 소탈한 톱스타라니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26 06: 49

사람은 이름따라 간다고 했던가. 조인성이 이름만큼이나 예의바르고 소탈한 태도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았다. 숨겨왔던 예능감과 센스는 덤이었다.
조인성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500회 특집에서 '보고싶다 친구야' 코너에 초대받아 깜짝 출연했다. 갑작스러운 섭외에도 불구, 한달음에 달려나올 뿐 아니라,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뽐내며 그야말로 '하드캐리' 활약을 펼쳤다. 
이날 조인성은 공유, 송중기와 함께 시청자들이 '보고싶다 친구야'에서 보고싶은 스타 TOP3로 꼽혔다. 이에 지석진은 조인성의 절친인 이광수에게 도움을 청해 번호를 받아내 겨우 섭외에 나섰다. 

미리 이광수의 전화를 받은 조인성은 지석진의 갑작스러운 전화에도 차분하고 예의바른 태도로 '해피투게더' 500회를 축하한 뒤, 와줄 수 있겠냐는 요청에 흔쾌히 "주소 보내달라"고 답해 오히려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매니저도 없이 홀로 도착한 조인성은 두 말 할 것 없는 비주얼은 물론, 재치있는 입담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뭐하다가 왔냐는 질문에 "'무도' 보다가 왔다"고 답하고 이광수에 대해 "손 많이 가는 동생"이라고 말하는 등 남다른 센스가 돋보였다. 
이외에도 '조동아리'의 '해피투게더' 합류 후 전망에 대해 "재석이 형이 많이 힘들겠다"고 말하거나 5월 황금 연휴에 쉬냐는 질문에 "저도 근로자니까 4일 쉰다. 어디 안 간다"고 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녹화 중임을 속이고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섭외 전화에서 조인성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송중기와 통화에서는 지석진, 유재석과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척 능청스럽게 연기했고, 유병재와는 냄비를 가져오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열변을 토해 만취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무엇보다 범접하기 어려운 톱스타였던 조인성의 소탈한 매력이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하루 일과를 묻는 질문에 "11시 경에 일어나서 옆 집에 부모님이 사셔서 아침 먹으면 운동 갈 시간이다. 집에 가는 길에 사무실 들려서 일 얘기 하고 삼삼오오 모이게 되면 한 잔 먹고 자면 다음날이다"라며 생각보다 평범한 일과로 눈길을 끈 것.
이처럼 조인성은 500회를 축하하기 위해 잠시 들른 것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단번에 이번 방송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더욱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박보검을 불러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를 높인 상황. 
이광수가 쏘아올린 엄청난 공, 조인성이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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