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서지혜x신소율, 우리가 몰랐던 #가족사 #반전매력[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6 00: 04

'인생술집' 서지혜와 신소율은 솔직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서지혜와 신소율이 출연했다. 이상형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부터 가족, 아픔에 대한 것까지 숨김없이 털어놨다. 눈물까지 보이면서 가족들에 대한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서지혜는 털털한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들어내면서 털털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또 신소율과 함께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서지혜는 '예쁜데 안 뜨는 연예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일반 친구들과의 단톡방이 있다. 요즘에 1년 반 동안 안 쉬면서 일을 해서 실시간 검색어가 뜨고 그러면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댓글에 '예쁜데 안 떴다'는 댓글이 있으니까, '대체 얼마나 떠야 하나.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친구들이 오히려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나도 솔직히 만족하고 있다. 오히려 길게 오랫동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도대체 이 잣대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가족과 관련된 아픔도 꺼내놨다. 서지혜는 "대학교 등록금을 내주기에는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우연히 고등학교 2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도 했다. 그때는 연예계에 대한 관심도 없고, 전혀 몰랐었다. 호기심에 해볼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잡지 모델부터 시작했다. 그 나이대에 1500만원 정도를 벌었다. 1년 동안 해서 돈을 벌었고, 그때 이후로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고,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어머니가 슬며시 모아놓은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시더라. 아빠에게 빌려줄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 장녀이기 때문에 빨리 커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언제까지 가족을 다 케어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서 '내 편은 가족이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 이야기를 하며서 눈물을 흘리는 것 자체가 부모님에게 미안하다"라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소율 역시 연기자가 되면서 아빠와 절연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소율은 "연기를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자퇴를 했다. 보통 잘 허락을 안 해주시는데 믿어주셨다. 그런데 두 번의 소속사를 잘못 선택하면서 소송이 장기화됐다. 힘들게 마련한 집이 전세가 되고, 월세가 됐다. 그런데 아버지가 정말 사랑꾼이시다. '네가 뭔데 내 아내를 일하게 하냐'고 하시더라. 5년 동안 절연을 했다. 너 건방 떨지마. 너보다 엄마가 더 소중해라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신소율은 "그때는 또 어려서 반항도 했다. 아빠랑 이야기를 5년 동안 이야기를 안하다 보니까 엄마가 중간에서 불편하셨을 거다. 그 이후로 엄마가 행복하면 아빠랑 화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돈 하나도 안 쓰고 엄마, 아빠 집 사는데만 올인했다. 내가 엄마에게 잘하는 것을 보여주니까 아빠가 용서해주셨다. 엄마에게 막하는 모습이 싫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참교육을 7년 동안 하신 것 같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저하기도 했다.
서지혜와 신소율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젝스키스 출연 편도 일부 공개돼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입담 좋은 '인생술집' 손님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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