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김희원 "7분 기립박수 울컥, 자리에서 못일어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25 22: 25

배우 김희원이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감격을 회상했다.
김희원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인터뷰에서 "영화 끝나고 기립박수를 치는데 너무 울컥했다"고 말했다. 
'불한당'에서 김희원은 현수(임시완)를 의심하고 뒤를 쫓는 오세안무역의 왼팔 병갑 역을 맡아 열연했다. 

'불한당'은 24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회에서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칸 현지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김희원은 "정말 울컥했다. 처음에는 영화 끝나고 박수를 치는데 너무 울컥해서 자리에서 못 일어나고 가만히 있었다"며 "칸에 오면 기립박수를 예의로 쳐주신다고 하는데 그 기립박수가 진심으로 치는지 안 치는지도 궁금했다. 마케팅 하시는 분이 재미없으면 박수 안치고 그냥 간다고 해서 우리는 짧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7분간의 기립박수가 1분 같았다. 내가 긴장했던 것 같다"며 "긴장 안 했다고 여유로웠다고 생각했는데 편안한 척 했던 것 같다. 레드카펫도 그렇고 영화도 어떻게 그렇게 빨리 끝나는지, 정말 긴장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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