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임시완 "설경구 선배님, 신혼여행으로 또 칸 오라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25 17: 37

임시완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25일(현지시각)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약 36시간의 촉박한 일정을 소화한 임시완은 지난 24일 미드나잇 스크링으로 상영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으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불한당' 포토콜을 마친후 곧바로 귀국하게 된 임시완은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아쉽게 불참하는 대신,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불한당'에 대해 "세월이 흘러도 두고두고 혼자서 몇 번이고 보고 싶은 작품이다"라며 "내가 출연했던 작품을 반복해서 보지 않는데, 불한당은 내 연기보다는 작품 자체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등 선배 배우들과 칸에 함께 온 임시완은 "설경구 선배님이 '시완이는 칸에 또 오고 싶으면 신혼여행으로 오는 게 어떠냐' 말씀하셔서 혼자 빵 터졌었다. 그만큼 인생에서 자주 올 수 없는 멋진 기회라는 뜻이었을거다"라며 "설경구 선배님의 리드 하에 카메라 앞에서 하고 싶은 포즈는 모두 취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잃을 것이 없어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을 맡은 임시완은 강렬한 캐릭터와 완벽한 연기로 칸 현지의 극찬을 받았다. 임시완은 "상영이 끝나고 기립박수를 뒤로 한 채 극장을 빠져나오는 동안 영화를 본 외국인들이 저를 보고 엄지를 치켜 세우면서 셀카 요청을 많이 하더라. 같이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런 경험을 또 어디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임시완은 귀국 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mari@osen.co.kr
[사진] 장진리 기자 mar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