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최초 공개...1회 충전 최대 290km 주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5.25 16: 09

현대자동차가 1회 충전으로 최대 29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 버스 '일렉시티'를 공개 했다. 이 버스는 201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내년 양산이 예정 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Hyundai Truck & Bus Mega Fair)’ 개막식이 열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일렉시티’에 내장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단거리 운행용으로 128kWh 용량 배터리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더불어 ‘일렉시티’에는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을 내게 해 보행자 보호에도 신경썼다.
또한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으며,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했다. 시내버스 용으로 승객좌석은 27석을 배치했다.
실내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우드 패턴을 적용해 유러피언 스타일의 심플하며 활용성 높은 넓은 공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일렉시티’의 외관은 환경차의 깨끗함을 담은 화이트 컬러의 바디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라인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됐으며,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25일부터 28일까지 99,173㎡(3만 평) 규모의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 된다.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자동차가 25일 처음으로 공개한 친환경 전기 버스 '일렉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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