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정글' PD "유이, 김병만 살신성인에 미안해 눈물 펑펑"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26 16: 30

늘 씩씩하게 비타민 역할을 해주던 유이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병만을 향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때문. 이런 유이에 '정글의 법칙' 민선홍 PD 역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을 연출하고 있는 민선홍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유이는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하다. 또 정말 착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정글에서 눈물을 정말 많이 흘렸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유이는 오프닝 영상에서 두 번째 정글 도전 이유를 설명하던 도중 눈물을 글썽여 눈길을 끌었다. 과거 정글에서 부상을 당한 바 있는 유이는 병만족에 도움을 못 준 것 같다는 마음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그래서 이번에는 꼭 과거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하지만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김병만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열악한 날씨와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이에 역대 최고로 힘든 정글 생존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민 PD는 "병만족이 송어를 굉장히 힘들게 잡았다. 바람 불고 비가 와서 굉장히 추운데 먹을 것도 없었다. 뉴질랜드에는 구황 작물이 없다 보니 캐거나 따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물고기를 잡아서 먹어야 했다"며 "물이 얼음장 같았다. 약 10도 정도가 되는데 이런 물 속에서는 1시간도 못 버틴다. 그런데 이런 물 속에 매일 들어갔다 나와야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민 PD는 "부족원들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으니까 결국 김병만이 호수에 들어가서 사냥을 했다. 당시 김병만이 저체온증었는데도 부족원들을 위해서 나서더라"라며 "김병만이 추위에 떠니까 유이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때문에 펑펑 울었다. 자기는 못하는 것을 김병만이 힘든 것도 꾹 참고 해주니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겠나"라고 유이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병만은 물이 너무 차가운 탓에 패딩 점퍼를 입은 채 입수를 시도했고, 들어가자마자 "머리가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게다가 시야 확보도 안 되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송어를 발견,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송어와 사투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김병만과 유이를 비롯해 강남, 박철민, 성훈, 신동, 갓세븐 마크 등이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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