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송강호, 7개월만 재개 ‘뉴스룸’ 인터뷰 첫손님의 의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25 12: 00

배우 송강호가 7개월 만에 재개하는 JTBC ‘뉴스룸’의 ‘대중문화 인터뷰’의 첫 손님으로 나선다. 송강호는 오늘(25일)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를 만난다.
‘뉴스룸’은 이날 7개월 만에 ‘대중문화 인터뷰’를 재개한다. ‘뉴스룸’은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대중문화 인터뷰’를 중단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관련 보도에 집중했던 ‘뉴스룸’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정국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다시 ‘대중문화 인터뷰’를 시작하는데 첫 손님으로 송강호를 초대했다.

7개월 만에 첫 손님으로 송강호가 출연하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 물론 개봉을 앞둔 영화 ‘택시 운전사’ 홍보차 출연하는 것도 있지만 이 영화가 5.18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작품이기 때문.
또한 송강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며 단 한 편의 작품도 출연섭외를 받지 못한 배우였다. 송강호는 보통 연간 평균 2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는데 ‘변호인’ 후 ‘사도’와 ‘밀정’에 출연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한 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을 지시하고 기념식에 참석해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 이뿐 아니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최근 달라진 시국 속에서 송강호가 5.18 민주화 운동과 ‘변호인’ 출연,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해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송강호와 손석희 앵커의 만남에도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 태블릿PC 단독 보도 후 연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 그리고 가장 심층적으로 보도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다. 이러한 면에서도 송강호와 손석희 앵커의 만남이 의미가 있다.
송강호가 방송국을 찾아 단독으로 인터뷰를 갖는 건 데뷔 후 처음으로 평소 손석희 앵커에 대한 호감으로 녹화가 아닌 생방송 출연을 흔쾌히 결정했다고. ‘강단’ 있는 두 사람이 만나 나눌 얘기들이 궁금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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