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나랑 놀자"..'쌈' 박서준, 현실엔 없는 남사친 판타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24 09: 05

"나랑 놀자"
현실에는 없는 '남사친'의 정석이다. 박서준이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어릴 적부터 친구인 최애라(김지원 분)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묘한 설렘으로 여심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최애라와 고동만(박서준 분)은 지난 1회부터 역대급 엔딩을 남겼다. 고동만이 최애라의 머리를 쓰다듬은 뒤 "너 심쿵했냐?"고 물었고, 최애라는 얼굴이 잔뜩 빨개진 채 애써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떨리게 했던 것.

그리고 이번 2회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설렘을 선사했다. 이날 최애라는 친구 찬숙(황보라 분)의 결혼식에 갔다가 홍콩에서 온 아나운서로 위장하고 2부 사회를 봤는데, 이를 본 신랑의 친구들이 그를 상대로 100만원을 걸고 불순한 내기를 걸었다. 
뒤늦게 이를 안 최애라는 고동만에게 전화해 "나 좀 데리러 와"라고 SOS를 쳤고, 고동만은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너 목소리 왜그래?"라며 한달음에 달려간 것. 그리고는 최애라를 위협하는 무리들을 제압하고 그를 지켜냈다. 
이어 최애라의 기지로 겨우 합의를 마친 두 사람은 더욱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고동만은 최애라의 허리를 꼭 끌어안은 뒤 "니가 나 울렸잖아. 너 설희는 울면 이렇게 꼭 안아주지 않냐"라며 "맞고 다니지마. 울고 다니지마. 싸돌아다니면서 백미러나 부수고 다니지 말고 그냥 나랑 놀아"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한 것.
최애라는 고동만의 고백에 "너 술 먹었냐"라며 면박을 줬지만, 당황한 듯 떨리는 표정은 감추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쌈'인 듯 '썸'인 듯 묘한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려질 것을 예고한 셈이다. 
사실 고동만처럼 남사친이라는 이름으로 최애라를 지키고 '나랑 놀자'며 고백하는 남사친, 그것도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훈남은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더욱 설레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박서준의 매력의 끝은 어딜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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