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 '포어 리베로' 김승우, "수비불안, 믿어주셔도 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23 23: 23

"수비불안, 믿어 주셔도 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스리백 수비진으로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예상된 결과였다. 이상민-정태욱-김승우로 구성된 스리백은 단순한 스리백이 아니었다. 특히 이번 대회 처음 나선 김승우는 포어 리베로로 나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수비와 공격에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승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님께서 우루과이전처럼만 하라고 하셨다. 원톱이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가 오른쪽으로 도는 경향이 있다. 이를 잡아야 했다. 감독님이 분석해주셨다"면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발로 나설지에 대해 신경 안썼다. 나서면 열심히 뛰고 못나가면 응원하고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한 그는 "항상 볼을 잡으면 뒷공간 부터 본다. 그때 (조)영욱이랑 눈이 맞았다. 잘살려준 영욱이가 고맙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수비가 약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 최대한 그 소리 안들으려고 선수들끼리 더 뭉쳤다. 미팅도 많이 했다. 이제는 믿어주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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