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 '선방' 송범근, "잉글랜드 감독, 괴롭혀 보세요!" '선전포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23 23: 18

"잉글랜드 감독님, 한번 괴롭혀 보세요".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이승우와 백승호가 한 골씩 합작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과 공동 1위였던 잉글랜드가 기니와 무승부에 그쳐 한국은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한국은 3차전 잉글랜드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막판 선방쇼를 펼친 송범근은 "오늘 모든 상황이 힘들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다"라면서 "항상 자신감은 있었다. 선수들이 버티는 힘이 커진 것 같다.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이 정말 좋아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끼리 믿고 뭉치다 보니 개인 각자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 경기 무실점이어서 경기가 좋아졌다.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던 평가전에서 한국은 실점이 많아 수비진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기니전 무실점에 이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골만 내주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다.
송범근은 "매 경기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 아르헨티나도 강하다고 했지만 우리한테 패했다. 따라서 잉글랜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잉글랜드 감독님께서 골키퍼를 괴롭히겠다고 하셨는데 괴롭혀 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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