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백승호, 침착함을 바탕으로 정확한 마무리까지 이어졌다.
백승호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전반 42분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백승호는 전방과 중원을 넘나들며 신태용호 전술의 정점에 서 있는 선수. 특히 침착한 성격의 백승호는 안정되게 팀을 이끌면서 공격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미 지난 기니와 경기서 골 맛을 봤다. 바르셀로나 후배인 이승우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백승호는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백승호-임민혁의 연속골로 기니에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백승호는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긴 그의 절묘한 슈팅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도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백승호는 아르헨티나를 맞아서도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면서 볼 배급을 맡았다. 백승호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국은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또 기니전에서 중원싸움서 부담을 느꼈던 한국이지만 백승호는 아르헨티나를 맞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백승호가 비록 페널티킥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어린 연령대의 팀이기 때문에 그가 페널티킥을 찰 수 있었다. 김승우의 날카로운 패스와 조영욱의 저돌적인 돌파로 만들어 낸 페널티킥은 백승호의 몫이었다. 조영욱이 찰 수 있었지만 상대 수비와 부딪히면서 몸 상태가 흔들렸기 때문에 침착한 백승호가 맡는것이 옳은 판단이었다.
백승호는 이승우와 함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 침착한 플레이와는 다르게 저돌적인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크게 드러내기도 헀다. 백승호는 후반 27분 임민혁과 교체됐다.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백승호는 충분히 제 몫을 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