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볼빨간사춘기, OST로도 발휘되는 진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3 08: 50

볼빨간사춘기의 저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 해 반짝이 아닌 '롱런' 입지다.
지난해 역주행과 롱런을 이어가며 열풍을 이끌었던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OST로 영역을 확장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에는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이름만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것. 드라마의 화제성과 함께 볼빨가사춘기라는 브랜드가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볼빨간사춘기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주자로 나서 지난 17일 '처음부터 너와 나'를 발표했다. 2주 분량이 방송된 가운데, OST는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드라마에 삽입된 것만으로도 지니와 벅스뮤직, 소리바다 실시간차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곡은 '군주' 속 유승호와 김소현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테마곡이다. 매력적인 음악색을 가지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감성이 더해져 완성된 곡으로, 개성 있는 보컬이 특히 인상적이다. 드라마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면서도 음악에 이들의 감성까지 절묘하게 녹여냈다.
물론 최근 유독 좋은 OST가 주목받는 이유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존재감을 부각시켜오면서 좋은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진가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군주'가 좋은 반응을 이끄는 것과 함께 볼빨간사춘기가 가진 콘텐츠의 힘도 탄탄한 것. 많은 음악 팬들이 드라마를 떠나서 이들의 음악에 대한 신뢰와 높은 퀄리티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볼빨간사춘기라는 브랜드가 가진 가치가 탄탄하게 정립된 모습이다. '우주를 줄게'로 역주행과 롱런의 주인공이 된 이후, '좋다고 말해' 등 다양한 곡들 팀의 정체성을 다지고 동시에 음악적 역량까지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이젠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이들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탄탄하게 자리 잡았고, 이들이 쌓아올린 '진정한 가치'가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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