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쌈마이] 박서준x김지원, 이제 화랑과 여군은 잊어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3 09: 24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 역시나 사랑스럽다.
박서준과 김지원이 새 옷을 입었다. 긴생머리 '화랑'을 벗고, 씩씩한 여군이 아닌 사랑스럽고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왔다. 일단 첫 방송은 만족스럽다. 새로운 매력을 입은 두 사람은 가벼운 로맨스에 청춘의 공감을 더한 팍팍한 현실을 담아내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연기와 기대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케미'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장르물이 넘치던 안방극장에서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설렘을 주는 작품이다. 첫 방송에서는 동시간대 꼴찌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반등의 기회는 충분해 보인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쌈, 마이웨이'는 유쾌하게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꿈 많던 고등학생 10년 후, 꿈을 이루지 못하고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 실연에 울기도 하고, 소개팅에서 차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가 있어 위로가 되는 최애라(김지원 분)와 고동만(박서준 분)의 이야기는 가벼운 터치가 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웠다.
박서준과 김지원은 잘 어울렸다.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쌈인듯 썸인듯한 20년 지기 친구 관계다. 실연을 당해 울고 있을 때 위로해줄 수 있고, 잘나가는 친구에게 남자친구인 척 소개할 수 있는 사이다. 두 사람 사이에 '심쿵'할 일도 많지만 일단은 친구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들의 관계 변화 로맨스가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맞은 김지원은 완벽한 새 옷을 입었다. 또래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한층 더 사랑스럽고 발랄해졌다. 적당히 현실감이 묻어나고, 또 적당하게 오버스러워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을 잘 살렸다. 박서준도 '화랑' 이후의 작품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풋풋함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는데, 현실 '남사친' 이상으로서의 매력을 그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박서준과 김지원이 잘 어울렸다. 실제로 2년 지기 친구인듯 친근했고 자연스러웠다. 두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도 좋고, 함께 만들어가는 합도 잘 맞았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일단 저조한 시청률 출발했지만, 볼수록 사랑스러운 박서준과 김지원의 산뜻한 조합이 새 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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