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섬총사' 김희선X강호동X정용화, '멘붕' 섬스테이 돌입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22 22: 46

'섬총사'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며 본격적인 섬스테이에 돌입했다.
김희선은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섬총사' 1회에서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그는 "'섬총사'라는 이름이 딱 와닿았다. 제목만 들어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감이 오더라. 제가 욕심낸 예능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섬에 콜라가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 곧바로 '멘붕'에 빠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제작진과 합류하게 된 김희선은 매니저가 함께 갈 수 없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멘붕'에 빠졌다. 그는 큰 캐리어 2개를 가져와 "짐을 줄이느라 힘들었다"고 했지만, 이를 혼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반면 강호동과 정용화는 김희선과 만난다는 생각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호동은 "(김희선은) 우리 세대 마음속의 첫사랑이다. 마음의 소리가 난리가 났다"라며 좋아했고 정용화는 "두 분다 결혼하셨으니 여행을 가도 문제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세 사람은 섬으로 출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강호동과 정용화는 김희선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고 "우리 프로그램의 영원한 꽃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희선은 "이 조합,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평가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제 드디어 섬으로 향하게 된 세 사람. 섬까지 가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이들은 이동 시간 동안 친분을 쌓았다. 우선 김희선의 제안으로 먼저 호칭 정리에 나섰다. 김희선은 강호동을 '오빠'로, 강호동은 김희선을 '희선아'라고, 김희선과 강호동 모두 정용화를 '용화야'라고 부르게 됐다.
김희선은 또한 어린 시절 물고기와 얽힌 트라우마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산과 바다 중 어디가 좋는가"라는 질문에 "호텔이 좋다"고 답하는가 하면,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세 걸음 이상이면 차를 탄다'는 뜻의 '3보 승차' 별명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래도 세 사람은 목적지인 우이도에 잘 도착했다. 이들은 함께 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둘러본 뒤, 각자 따로 흩어져 4박 5일간의 섬스테이를 시작하게 됐다. 각 집의 주민들은 이들은 반갑게 맞아줬고 "혼자 살고 싶다"던 강호동은 빈집에서 홀로 살게 됐다. 
하지만 섬스테이가 생각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았았다. 가장 먼저 '멘붕'에 빠진 이는 강호동. 그는 김희선을 찾아가 "벌레 시체 700마리를 봤다"고 하소연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한 명이 더 올 거다. 남자 배우가 새벽배를 타고 왔다"라고 예고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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