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명창 이주은, 앨범 '소품' 발매 ‥ "거문고와 기타 활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22 21: 58

 판소리 명창 이주은이 국창 만정 김소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앨범 '소품'을 22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엔 만정의 대표 단가인 '만고강산'를 포함한 2곡의 단가와 판소리 '춘향가' 가사를 일부 차용해 만든 선율에 구음을 입힌 2성부 성악곡 '임을 따라'가 수록돼 있다. 대중들이 쉽고 편안하게 음률과 가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통악기인 거문고, 기타를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이주은은 "전통을 보존하고 일반적이면서도 가장 본질적인 것을 찾아내 구체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앨범 작업을 했다"면서 "김소희 선생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전통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오마쥬 투 코리아'를 불러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주은은 지난해 말 러시아 모스크바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와 함께 작업한 '이주은의 moments'로 판소리계 새 바람을 일으켰다.
앞서 '이주은 단가와 판소리' '이주은 다섯 이야기' '만정제 흥보가 완창' 등의 앨범을 선보였으며 우리나라 전통 음악어법에 동서양의 기악 선율을 입힌 '강마을'을 발매했다. 국가 무형 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이수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상임단원, 사단법인 만정 김소희 판소리 선양회 및 남도민요 보존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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