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신태용, "전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관심 가져달라" 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2 19: 14

"무조건 이겨야 한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기니와 경기서 날카로운 득점력을 바탕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대파한 잉글랜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1차전에서 긴장 속에서도 잘해줘 승리했다. 관중들 많은 호응 속에 좋은 경험을 해봤다. 2차전은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서 경기 내용에서 7대3으로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 때문에 진 것 같다”며 “우루과이와 평가전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때 평가전을 토대로 잘 준비해서 아르헨티나전을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16강에서 쉬운 상대를 만나야만 한다.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 비기는 것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가정 하에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호는 공격에 중심을 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공격 축구를 선보일 것이냐는 질문에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 공격 축구나 수비 축구가 아닌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우리만의 느낌을 살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편안하게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수비에 대해 “기니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했으니 아르헨티나전도 믿고 있다. 기니전에서 많은 슈팅을 허용했지만 수비 조직력에 막혀 어쩔 수 없이 날리는 슈팅이 많았다. 수비는 상당히 견고해졌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무실점을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15번 미드필더 산티아고 콜롬바토가 공격을 주도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좀 다르다. 15번뿐만 아니라 8번이 핵심이라고 본다. 두 선수를 전방 압박으로 묶으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세트피스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상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트피스와 공격에 대한 수비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아르헨티나전 맞춤 전술 변화는 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보일 것이라 천명했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대패했기 때문에 2차전에 걸린 부담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비기기만 해도 위험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강한 공격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틈을 노리면 좋은 득점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감독은 "전술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공격 축구는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에 대해 당부할 이야기, 해야 할 이야기는 다했다"는 신 감독은 "기니전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가져왔고 회복 훈련까지 즐겁게 끝냈다. 상당히 차분하게 아르헨티나전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첫 경기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고 우리끼리 패스 미스를 많이 했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좀더 겨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나서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사전 인터뷰에 선정된 이진현과 이승모에 대해 신 감독은 "둘은 중고등부 선후배다. 내일 선발이 유력하다. 6년동안 동고동락한 사이라 호흡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드필드 싸움 지게 되면 경기가 상당히 힘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힘을 주기 위해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내일 첫 경기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축구팬들도 20세 이하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보여달라. 전주에서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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