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가사속 男=나"..보이비가 밝힌 '남자의정석' 작업비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22 17: 44

 가수 거미와 보이비가 신곡 ‘남자의 정석’ 가사가 탄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가사의 내용이 거미와 조정석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휘말린 가운데, V라이브를 통해 가사의 내용은 보이비의 경험담을 담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거미 선공개 토크 ~그 노래가 알고 싶다~’에서는 거미와 보이비가 ‘남자의 정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보이비는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 남자들이 하는 착각, 제가 지질한 남자이다 보니까 그런 것에 대한 탐구를 많이 한다”고 가사에 대한 영감을 어떻게 떠올리게 됐는지 설명했다.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보이비는 주변 여성들에게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자가 가소롭게 보일 때, 완전 싫은 건 아닌데 귀여워 보일 때가 언제냐고 물어봤다. 애들이 말해줬는데 제 이야기더라”며 웃었다.
이어 “여자애들이 싫어하는 게 뒤통수 만지는 거, 쓰담쓰담이더라. 또한 트레이닝복에 민낯으로 있을 때 ‘집 앞에 있는데 나올래?’이더라. 반면 남자애들은 ‘이렇게 하면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차이 위주로 가사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당 가사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거미가 여자 입장에서, 보이비가 남자 입장에서 노래하는 곡이 바로 ‘남자의 정석’이다. 거미 역시 가사를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보이비가 가사를 써왔는데 모든 남자들이 ‘나인데?’라고 하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고, 보이비는 “우리는 다 멋있다고 생각해서 한 건데, 곰인형도 침대에 놓으면 좁다고 하는 애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제목에 거미의 남자친구인 조정석의 이름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결별의혹을 제기한 바. 거미 측 관계자 역시 “신곡 가사와 조정석은 무관하다”고 결별설을 부인하면서 근거 없는 추측이 만든 황당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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