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가 밝히다...손흥민 활약, 토트넘과 대표팀서 다른 이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2 10: 57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손흥민(25)의 활약이 토트넘과 대표팀서 다른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카타르와 중대 일전에 나설 24명의 슈틸리케호 일원들이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13일 카타르 원정길에 올라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앞서 이라크와 평가전도 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중대 일전이다. 한국은 7경기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조 2위에 올라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턱밑 추격을 받고 있다. 대표팀은 9차전 홈경기서 조 선두 이란과 맞붙는다. 최종 10차전에선 우즈벡 원정길에 오른다. 카타르전서 승점 3을 쌓지 못하면 본선행에 먹구름이 낀다.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근 소속팀서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며 물이 올랐다. 시즌 21골로 종전 차범근의 19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소속팀서 케인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 최전방 공격수도 했다. 그가 나왔을 땐 2선에서 뛰었다. 본인이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전술적인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토트넘과 대표팀의 활약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은 소속팀이라 매일 같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경기에서 활약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대표팀은 2~3일 훈련을 해서 바로 결과를 내야 한다. 1년 내내 합을 맞추는 선수들과 하는 게 자연스럽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서 "토트넘에서의 입지는 케인과 알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고 손흥민도 그 중 하나다. 대표팀에만 오면 모든 시선이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리고 최고의 스타로서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 본의 아니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무대인 EPL과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이름을 날리는 손흥민이지만 최근 A대표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서 1골에 그쳤는데, 특히 최근 이란, 우즈베키스탄, 시리아전서 3경기 연속 침묵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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