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텔레콤, G2 결승 1세트 대역전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2 04: 02

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SK텔레콤이 경기에서 증명했다.
SK텔레콤은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G2와 결승 1세트서 초반 큰 차이가 난 상황에서도 놀라운 운영과 전투력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4강전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WE를 격파한 G2는 결승전 1세트에서 만만찮은 모습을 보였다. G2는 페르코비치가 제이스로 ‘페이커’ 이상혁을 초반 딜 교환에서 압도하면서 사실상 솔로 킬에 가깝게 잡아냈다. 이상혁은 모든 스펠을 다 활용하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G2는 ‘트릭’ 김강윤의 아이번을 활용하며 페이커를 연달아 잡아냈다.

G2는 이상혁만 잡아내며 킬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이상혁이 연속으로 4데스하며 SK텔레콤은 위기에 빠졌다. 페이커가 연 G2는 SK텔레콤에게 봇 타워를 내주기 전에 빠른 합류를 통해 먼저 미드 타워를 제거하며 기세를 탔다. 초반 스노우볼링이 강한 챔피언들을 선택한 SK텔레콤은 이상혁이 연달아 잡히며 조합의 의미가 약해졌다. 
위기의 순간, SK텔레콤의 봇 듀오가 각성했다. '뱅' 배준식이 애쉬의 궁극기를 활용해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지븐' 예스퍼 스베닝센의 케이틀린을 잡아냈다. SK텔레콤은 그대로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낸 이후 막 등장한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G2는 탑에 있던 '후니' 허승훈의 갈리오를 잡았으나, SK텔레콤이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그대로 바론까지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뒤집었다.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활용하여 드래곤과 타워를 정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G2 역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격렬하게 저항했다. G2는 스플릿 하는 후니를 부르기 위해 다시 등장한 과감하게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침착하게 저항하며 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킬 스코어도 뒤집었다.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10000까지 벌렸다.
SK텔레콤은 침착하게 장로 드래곤에 이어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SK는 더블 버프(바론-장로드래곤)을 활용하며 봇 억제기까지 파괴한 이후 그대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 봇 듀오가 판을 깔고 '피넛' 한왕호가 리신의 정수를 보여줬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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