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 범인 잡고 88년으로 back..완벽한 해피엔딩[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21 23: 13

'터널'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범 김민상이 잡혔다. 최진혁은 무사히 과거로 돌아갔고 1988년도에서 열심히 범인을 잡으러 다녔다. 그리고 88광호의 정체도 밝혀졌다. 
21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터널' 마지막 회에서  박광호(최진혁 분)와 김선재(윤현민 분)는 힘을 합쳐 연쇄살인범인 목진우(김민상 분)를 체포했다. 하지만 그는 묵비권을 쓰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선재와 박광호는 목진우의 트라우마인 엄마를 이용하기로 했다. "엄마는 더러워서 죽은 거니까. 그래서 스커트를 입은 여자들만 골라 스타킹으로 목을 졸랐다. 그 여자들이 엄마로 보였으니"라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목진우는 비릿하게 웃으며 입을 열지 않았다. 사실 그의 약점은 그 자신이었다. 김선재와 박광호는 "너랑 정호영은 똑같다. 아무 죄없는 사람들 죽이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라고 비교했고 목진우는 반응했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죽인 피해 여성들이 거짓말로 외박하고, 다른 남자와 웃었고, 치마를 입고 다녔다며 살해를 정당화했다. "그런 여자들은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것. 
김선재는 자신의 어머니는 왜 죽였냐고 물었다. 목진우는 "버스에서 다른 남자를 보고 웃었어. 더 설명이 필요한가?"라고 도발했다. 김선재는 폭발했고 주먹을 날렸다. 
그는 "밤 늦게 돌아다니고 옷차람이 어떻든 죽을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특히 너처럼 쓰레기 새끼한테는 더더욱"이라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목진우는 "다들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할 텐데"라며 웃었다. 
"난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아쉬운 건 이제 살인을 못한다는 점이다. 세상엔 아직도 단죄해야 할 사람이 많은데. 난 다 이유가 있어서 사람을 죽였다"고 태연하게 말하는 목진우를 보며 박광호는 기가막혔다. 
형사들은 30년이나 걸렸지만 뒤늦게 피해자 가족들을 찾아가 범인 검거 소식을 알렸다.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고 유족들은 한을 풀어내 듯 울었다.
  
88년생 박광호(엔 분)에게도 인사했다. 납골당을 찾은 형사들은 "광호야 네 덕분에 범인 잡았다. 네가 목진우 쫓았기 때문에. 고맙고 미안하다. 원래 우리 팀으로 오기로 했던 막내 편히 잠들어라. 명복을 빈다. 좋은 곳으로 가"라고 전했다. 
박광호는 과거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김선재에게 "고마웠다.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잘 커줘서 고맙다"며 "천하의 김선재가 우냐. 김선재 바보에 울보까지 추가해야겠다. 울보야"라고 짓궂게 놀렸다.  
신재이와 김선재의 로맨스도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울보라고 놀림 당하던 김선재는 신재이가 들어오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굴었다. 그리고는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고 신재이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박광호 덕에 강력 1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딸 신재이와도 함께 밥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김선재 부르라"며 허락 아닌 허락의 말을 남기기도.  
신재이와 김선재는 터널 앞에서 박광호를 배웅했다. 신재이는 처음으로 박광호를 아빠라고 불렀다. 세 사람 모두 눈물을 머금으며 이별했고 박광호는 1988년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그는 범인을 쫓다가 임산부를 구했다. 임산부는 박광호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이를 낳았고 이름을 박광호라고 지었다. 그리고 과거에서부터 김선재와 연호(이유영 분)의 인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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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터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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