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린 전북이 인천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 6승 5무 2패 승점 22점으로 제주(승점 23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전북과 인천은 모두 4-1-4-1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북은 에두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이승기-김보경-이재성-에델이 공격에 임을 보탰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신형민이 출전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민재-이재성-최철순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홍정남이었다.
인천은 이효균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문선민-한석종-윤상호-박용지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그리고 김경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최종환-부노자-이윤표-이학민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이태희였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던 전북은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4분 이재성은 에델의 패스를 받은 후 감각적인 180도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이재성의 슈팅은 감각적으로 인천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도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문선민 등 측면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상대와 쓸모 없는 경쟁을 펼치며 무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북은 안정적인 공격을 펼쳐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1-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이 안정된 공격을 펼쳤다. 이재성 뿐만 아니라 이승기, 에델 등의 돌파가 연달아 이뤄지면서 인천 수비를 괴롭혔다. 전북은 후반 9분 상대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수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의 공격은 끊임 없었다. 수비까지 가담해 공격에 집중했다. 인천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을 정도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인천은 후반 11분 부상 당한 부노자 대신 김대중을 투입했다. 원래 웨슬리를 교체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어쩔 수 없었다.
거칠 것이 없는 전북은 끊임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골이 터지지 않았을 뿐, 위력은 충분히 선보였다. 인천은 후반 19분 송시우를 내보내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2분 에두 대신 김신욱을 투입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또 전북은 후반 28분 이승기 대신 이동국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동국은 투입 후 김진수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인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후반 40분 송시우가 역습 순간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곧바로 이동국의 날카로운 슈팅을 이태희가 막아내자 고무열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끝까지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