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타우승' 정선아, "스크린은 3승...필드는 2승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21 16: 49

완벽한 우승으로 WGTOUR 개막전을 열어젖힌 정선아(25, 썬에이)가 올 시즌 자신감을 애써 숨기지 않았다.
정선아는 21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1차 대회' 결선에서 12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월 롯데렌터카 WGTOUR 매치 4차 대회 이후 100일만에 다시 정상에 선 정선아는 개인 통산 4승에 오르며 우승상금 1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특히 정선아는 이번 대회에서 36홀 최저타수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스크린여제' 최예지가 보유한 19언더파였다. 또 9홀(8언더파), 18홀(12언더파) 최소타 타이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특히 정선아는 이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정선아는 경기 후 "시즌 시작이 좋아서 스스로도 뿌듯하다"면서 "기록까지 세울 수 있어서 많이 기쁘다. 남은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아는 대회 전까지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연습은 많이 했는데 잘 맞지 않아 고민했다. 사실 연습만하고 온다고 어머니께 말하고 대회에 출전했다"는 정선아다. 
그러나 막상 대회에 들어서자 자신감을 찾았다. 정선아는 "기대를 안했는데 첫날인 어제 치고 나서 내심 기대했다. 일찍 자면서 '들뜨지 않게 잘하자. 오늘 감각을 잊지말자'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WGTOUR에서 2승이 가장 좋았던 한 시즌 성적인데 올해는 그것을 넘어 3승을 목표로 삼고 싶다. 필드 대회는 작년 6월 KLPGA 2016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만큼 2승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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