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SKT오픈 역전 우승...KPGA 통산 7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1 15: 49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에 빛나는 최진호(33)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 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 7030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박상현을 2타 차(17언더파)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최진호는 지난해 5월 넵스 헤리티지 2016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투어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중위권이던 상금순위는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제네시스 대상포인트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대상자 최진호는 3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선두 박상현을 맹추격했다. 15번홀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 역전에 성공한 최진호는 16번홀(파3)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약 10m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상현은 지난해 5월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통산 6번째 투어 우승컵을 노렸으나 최진호의 매서운 뒷심에 아쉬움을 삼켰다.
박상현은 3번홀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10번홀서 줄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었다. 그러나 13번홀서 보기를 범한 뒤 최진호의 추격에 흔들리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송영한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수민은 6언더파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8위로 마쳤다.
우승을 조준하던 '탱크' 최경주는 공동 18위로 마감했다. 매 라운드 3위 이내에 들며 선두권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10번홀까지 3언더파로 선전했지만 11~12번홀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서 멀어졌다. 17번홀에선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를 적어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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