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니] 정태욱, "남은 2경기도 무실점이 목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0 23: 16

 "남은 2경기도 무실점이 목표."
한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 이승우의 결승골과 후반 임민혁과 백승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니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하며 앞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한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완승에 일조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클린시트(무실점)를 이끌었을뿐만 아니라 2-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헤딩 패스로 백승호의 쐐기골을 도왔다.
정태욱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세트피스가 무산된 뒤 상대의 정비시간이 부족했던 순간을 잘 노렸다"면서 "감독님이 위로 올라가서 하라고 지시했던 게 주효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무실점에 대해서는 "수비수로서 무실점이 정말 기쁘다. 1경기 무실점이 아니라 2~3경기 쭉 무실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평가전까지 꽁꽁 숨기다 베일을 벗은 세트피스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정태욱은 "준비된 걸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공격 세트피스 시 세밀함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태욱은 평가전서 다소 무거운 몸놀림으로 우려를 샀지만 기니전 활약으로 의구심을 지웠다. 그는 "평가전서 몸이 무거웠지만 첫 경기 마무리를 잘해서 좋다"면서 "무실점을 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아르헨티나전도 무실점이 목표다"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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