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니] 기니 감독, "이승우, 찬사 보내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20 22: 18

"이승우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기니는 2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기니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만주 디알로 기니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은 충분이 위압감을 줬다. 우리는 예선과는 다르게 미드필드 쪽이 많이 약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알로 감독은 "우리의 열정이 부족했던 건 아니다. 어제 인터뷰서 말했듯 우리는 충분한 훈련을 바탕으로 훌륭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한국에 도착한 지 갓 사흘이 됐다. 기후와 특히 시차가 크다 보니 불리했다"고 전했다.
3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진 경기에 대해 기니 디알로 감독은 "이번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의 호흡과 조직력이 우수하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우리에게 가장 불리했던 건 입국한 지 3~4일 정도 밖에 안 됐다는 것이다. 기후와 큰 시차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디알로 감독은 "한국에 비해 조직력이 부족했던 건 인정한다. 이번 경기서 많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내일 훈련부터 중점적으로 선수들에게 적용시킬 생각"이라며 "조직력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시차 때문에 많이 피곤해 해 조직력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공격을 이끈 이승우에 대해 평가를 부탁하자 "이승우는 기량이 대단한 선수다. 혼자만의 힘으로 20~30m를 장악하는 걸 봤다. 충분히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알로 감독의 말처럼 이승우는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우는 첫 골 상황서 기니 수비 5명을 제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한편 기니 디알로 감독은 "결과가 0-3으로 나와 부담이 크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크게 물리쳐 부담이 크다.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충실히 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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