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데얀, 빛바랜 통산 200번째 공격포인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20 21: 08

FC서울 간판 공격수 데얀(36)이 200번째 공격포인트에도 불구하고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얀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0분 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전반 38분 강원 이근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윤승원이 날린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옆으로 튀어나오자 지체없이 골문으로 쇄도, 머리로 마무리를 지었다. 시즌 8호골.

이 골로 데얀은 K리그 개인통산 200번째 공격포인트(162골 38도움)를 기록했다. 이동국(전북)의 259개에 이어 K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스스로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임을 기록으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데얀은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해 26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오르며 데뷔한 데얀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에서 뛰며 매 시즌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데얀은 2013시즌 후 중국 장쑤로 이적해 K리그를 떠났지만 2016시즌부터 서울로 복귀했다. 특히 2016시즌 필드골로만 13골을 기록하며 팀을 K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데얀의 이날 대기록은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조국(후반 18분)과 디에고(후반 41분)가 연속골을 넣은 강원에 결국 2-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점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16을 유지한 반면 강원은 5승 3무 4패로 승점 18점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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