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달구벌에 축구 뿌리 내리기 위한 '몸부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7 19: 55

대구FC의 지역공헌활동이 코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는 16일에서 18일까지 3일 간 선수, 코치, 직원 등이 모두 나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을 전했다.
대구는 지난 2012년 처음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대구시 교육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와 ‘축구 관련 전문가 직업의 세계’ 프로그램이다. 이는 축구클리닉과 팬사인회와 진로교육 등을 실시,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지역공헌활동의 주체는 선수였다. 선수들은 주로 축구 클리닉과 팬사인회 등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 소통했다. 이번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나섰다. 지난 16일에는 김경준, 김대원, 박한빈이 대구 남대구초를 방문했고, 17일에는 정승원, 서재민, 홍승현이 안일초를 찾았다.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팬 사인회 시간을 통해 사인을 받은 남대구초 6학년 강민균 학생은 “축구 선수들을 실제로 만나니 너무 좋다. 2년 전 경기장을 찾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17일 안일초를 찾은 대구FC U-12(신흥초) 조철호 코치는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강연은 축구의 기본적인 규칙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본인은 어떻게 지도자가 되었는지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조 코치는 "현재 코치로 몸담고 있는 신흥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선수의 꿈을 꿨고, 지금은 코치로 훌륭한 선수들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고등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됐다. 그 후에도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코치가 될 수 있었다"며, 지도자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대구FC 김동진 선수와 함께 축구를 했다. 친구가 프로선수가 되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인연을 소개했다.
선수육성강화팀의 김정기 사원은 덕화중을 찾아 ‘꿈’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김정기 사원은 어린 시절 ‘축구 선수’를 꿈꿨던 얘기와 부상으로 꿈을 접은 이후 유럽 여행을 하며 새로운 꿈을 발견했던 이야기 그리고 프로축구단에 입사해 선수육성강화팀에서 ‘꿈’의 스타를 육성하는 일을 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8일에는 홍보마케팅팀 김홍범 사원이 경혜여중을 찾아 진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FC의 대학생 현장 스태프 ‘크루’들도 지난해부터 지역공헌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크루들은 현장을 사진으로 담거나, 체육수업,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동안 선수들을 보조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5개 학교 200여 명의 학생들을 만나는 대구FC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시민구단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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