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3~4주 부상' 슈틸리케호, 조기소집 '고민' 늘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7 19: 14

이정협(부산)의 부상이 깊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 FC 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부산 조진호 감독은 팀 핵심 공격수 이정협이 오른쪽 발목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정협은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부산의 챌린지 2위를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연속골 기록을 작성하는 등 승승장구 했다. 따라서 부산 뿐만 아니라 대표팀서 큰 활약이 기대됐다.

조진호 감독은 "이정협의 경우 지난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현재 병원에서 3~4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몸이 빠르게 회복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조기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협의 부상으로 단ㅅ군히 부산만의 고민은 아니다.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 펼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원정 8차전에 합류 가능성이 낮아졌다. 물론 빠르게 회복된다면 합류가 가능하지만 부상 선수를 무리하게 포함 시키는 것도 대표팀 및 부산에 부담이 크다.
특히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조기 소집을 원한다.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되는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에 모여 카타르전을 준비한다.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이라크와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슈틸리케호는 지난 3월까지 진행된 최종예선 7경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조 2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 3패, 승점 12점)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카타르전 승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인 이정협이 빠진다면 감독 본인의 부담은 굉장히 커진다. 갈 길 바쁜 대표팀의 상황도 이정협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 슈틸리케호의 고민은 커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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