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포드, "무리뉴 감독의 신뢰, 내게는 엄청난 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7 08: 04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무한신뢰가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의 성장 밑거름이 되고 있다.
약관의 래쉬포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떠오르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전서 골을 뽑아내는 등 EPL 11경기서 5골, 유럽유로파리그 3경기서 2골을 넣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래쉬포드는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전 골을 시작으로 첼시전 1골, 안더레흐트전 1골을 터트렸다.

특히 맨유의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행을 좌우할 유로파리그 활약이 눈부시다. 준결승 1차전서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래쉬포드는 준결승 2차전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펠라이니의 헤딩 선제골을 도와 결승행의 주역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보물단지' 래쉬포드를 향해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가장 신뢰하는 선수로 래쉬포드를 꼽은 그는 셀타와 준결승 1차전 뒤 "래쉬포드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30분 동안 프리킥을 연습한다"며 그의 부단한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래쉬포드도 수장의 믿음을 먹고 한 걸음 더 발전하고 있다. 그는 1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실린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님과 같은 분이 그렇게 말하는 건 내게는 대단한 일"이라며 "신뢰를 받는다는 건 최고의 선물이다. 그는 우리 모두를 신뢰와 존경 속에서 뛰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때론 힘들기도 하고, 더 쉬울 때도 있다. 모든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을 위해 경쟁하고, 발전하려고 한다"면서 "우리에겐 엄청난 일이다. 올해 선수들이 어떻게 해왔는지 보면 알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에게 믿음을 보냈다.
래쉬포드는 오는 25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펼쳐지는 아약스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다시 한 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맨유의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명운이 걸린 한 판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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