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아스날-맨시티-리버풀, EPL 챔스 티켓 행방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7 06: 10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순위경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모르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스날이 이날 동시에 승리하면서 맨시티는 승점 75로 3위, 리버풀이 승점 73으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아스날은 승점 72점으로 리버풀에게 바짝 붙은 5위이다.
결국 21일 마지막 라운드 경기 승패에 따라 EPL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자가 가려지게 됐다. 아스날과 맨시티 두 팀 모두 시즌 막판 기세를 타면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은 시즌 막판 스리백 체제 변화 이후 확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르센 웽거의 도박수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스리백 전환 이후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에 걸린 부담감이 덜어지면서 매서은 모습을 보이며 아스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희박해보였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도 되살아나고 있다. 아스날은 웽거 감독의 '천적' 조세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첫 리그 승리를 가져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아스날은 이날 선덜랜드 전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벵거 감독은 연이은 교체 카드 투입과 포백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스날은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 듀오가 선제골을 합작한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산체스가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아스날은 2-0으로 선덜랜드를 물리치고 역전 4위 진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맨시티도 시즌 막판 경기력이 살아났다. 가브리엘 제수스와 다비드 실바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맨시티는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주전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빠지는 악재가 있었지만 서브 골키퍼 월리 카바예로가 좋은 모습으로 전혀 부상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하고 있다.
이날도 맨시티는 손쉽게 웨스트 브로미치(WBA)를 제압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 브라이너는 전반 28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득점을 만들어내고 불과 1분 뒤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후반전 맨시티는 아야 투레가 추가 득점까지 기록하며 3-1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도 지난 14일 웨스트햄을 4-0으로 대파하며 막판 순위 경쟁은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세 팀은 21일 다음 시즌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상대만 보면 맨시티가 가장 유력하다. 맨시티는 하위권 팀 왓포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리버풀 역시 강등이 확정된 미들즈브러를 만나지만 이번 시즌 유독 하위권 팀에 약했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스날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바로 7위 에버튼. 이날 승패에 따라 EPL UCL 진출 팀이 확정된다. 과연 승자는 누가될까? /mcadoo@osen.co.kr 
[사진 아스날 웽거. 맨시티 과르디올라. 리버풀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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