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 “베일, 개인 훈련 복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7 05: 09

부상 복귀의 신호탄? 가레스 베일(28, 레알 미드리드)이 개인 훈련에 복귀했다.
영국 BBC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이 레알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개인 훈련에는 무사히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4월 24일 스페인 라 리가 리그 FC바르셀로나와 홈경기서 부상으로 복귀해 선발로 출전했다. 하나 경기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인해 경기장을 떠난 이후 다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일이 이렇게 무리한 것처럼 보이는 빠른 복귀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레알과 유벤투스의 결승전이 베일의 고향 웨일스 카디프에 열리기 때문이다. 라이언 긱스를 이어 웨일스를 대표하는 스타인 베일은 고향에서 열리는 UCL 결승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도 빠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지금은 UCL 결승에 대해 말할 시간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지단 감독은 "베일은 훨씬 나아졌고 이미 개인 훈련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은 18일 셀타 비고 원정 경기에 베일을 동행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엘 클라시코 패배로 바르셀로나에 리그 선두 자리를 뺏긴 바 있다. 만약 레알은 셀타 원정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만 기록해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다시 라 리가 선두로 등극할 수 있다.
지단 감독은 최근 이스코나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같은 플랜 B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폼이 무너진 모습을 보이는 베일로서는 로테이션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는 점도 빠른 복귀를 시도하는 이유이다. 베일은 이번 시즌 출전한 경기보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더 많다.
베일이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CL 결승전에 출전하여 시즌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베일의 훈련 복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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