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갤럭시노트7 리퍼폰, 7월 출시 확정...출고가는 50만원 이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16 06: 09

지난해 잇딴 배터리 폭발로 단종됐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올 여름 리퍼비시드(Refurbished Phone), 일명 리퍼폰으로 부활한다. 
15일 전자업계 및 이동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7 리퍼폰은 오는 7월 출시가 확정됐다. 특히 노트7 리퍼폰의 출시가격은 40~50만 원대가 될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통신사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노트7 리퍼폰을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노트7 리퍼폰 출시를 놓고 타이밍을 조절한 끝에 오는 7월이 최적기라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플래그십 갤럭시S8 판매에 지장을 주지 않고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8에도 지장이 없는 시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퍼폰은 한마디로 새롭게 재활용한 사실상 새 휴대폰이다. 결함이나 하자가 발생한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상품이다. 내부에 들어가는 부속품 중 일부만 다른 것을 쓴다. 중고폰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노트7 리퍼폰은 문제가 된 배터리를 비롯한 극히 일부 부품만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터리용량을 출시 당시 3500mAh에서 3200mAh로 줄여 안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 이동통신 관계자는 "노트7 리퍼폰은 출시 당시 제품 상태와 큰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다. 배터리 교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생산된 노트7을 손실 처리해 털어낸 상태다. 따라서 노트7 리퍼폰은 판매가 곧 수익으로 잡힌다. 재고를 처리하는 개념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 실적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관계자는 "노트7 리퍼폰의 출고가가 50만 원 이하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통사 보조금이 더해지는 만큼 고객들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노트7 리퍼폰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예약판매만 40만대를 기록했던 노트7은 당시 출고가가 98만 8900원이었다. 따라서 7월 출시될 노트7 리퍼폰의 가격은 당시 출고가의 절반 이하로 내려가게 됐다. 
한편 폰아레나 등 최근 IT 매체들에 따르면 노트7 리퍼폰은 지난 12일 블루투스 인증기관 블루투수 SIG의 인증을 통과한 상태다. 앞선 4일에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노트7 리퍼폰에 대한 전파 인증도 받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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