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전우승... 통산 2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5 08: 17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제 5의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이날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공동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를 3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총 상금만 1050만 달러(약 118억원)가 걸려 있어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11년 최경주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김시우는 189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수확하며 단숨에 시즌 상금을 234만 6599달러(약 26억5000만 원)로 늘렸다.
김시우는 1라운드서 공동 7위로 마감하며 부담이 컸다. 그러나 2라운드서 이븐파로 부진이 이어지며 공동 16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대반격은 3라운드서 시작됐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뒤진 단독 4위로 12계단을 뛰어 올랐다.
최종일 첫 홀서 김시우는 파 4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줄발했다. 또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7번 홀과 9번홀서 버디를 기록, 타수를 줄였다.
노승열(26, 나이키골프)이 버디 6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로 선전했다.
강성훈(30)도 버디 4개를 하는 동안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로 막고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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