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택신' 김택용, "경기력 많이 아쉬워...올라가서 다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14 21: 33

이겼지만 "화가 난다"는 말로 4강 진출 소감을 대신했다. 다잡았던 1세트 역전패를 못내 아쉬워했다. 김택용은 "오늘의 아쉬운 경기력에서 4강전에서 만회하겠다"는 말로 결승 진출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김택용은 14일 오후 서울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최호선과 8강전서 1세트를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고, 5세트를 가져가면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택용은 ASL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윤찬희 이영한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김택용은 "올라갔다는 사실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시드도 확보되고 4강이라는 결과도 좋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너무 신나게 하다가 갑자기 드롭십에 여기 저기 견제 당하면서 경기가 이상하게 되더라. 지겠다 싶었는데 결국 지더라. 다행이 불리했던 상황을 바꾼 상태여서 1세트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경기부터 잘 풀린 것 같다"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상대의 전진 투 배럭을 막은 것에 대해 "정말 위험했다. 첫 번째 일꾼이 본진에 왔는데 두 번째 일꾼이 움직이는 걸 보고서 센터에 무언가 있겠다 싶었다. 보지 못했으면 졌을 것"이라며 "지난 대회서는 8강에서 보성이가 날이 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경기 하면서 호선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줄을 잘 잡는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찬희와 이영한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는 김택용은 "저그전도 재미있을 것 같고, 테란전도 많이 연습을 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상관없다. 오늘 경기력을 승리로 만회하고 싶다. 4강에 올라갔는데도 경기를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오늘 개인적으로 경기력에서 많이 아쉬웠다. 연습을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결승이다. 나한테도 팬들께서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털치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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