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택신' 김택용, 풀세트 접전 끝에 최호선 꺾고 4강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14 21: 07

다잡았던 1세트 역전패가 옥의 티였지만 '택신' 모드를 발동한 김택용은 역시 강했다. '택신' 김택용이 최호선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고 AS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14일 오후 서울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최호선과 8강전서 1세트를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고, 5세트를 가져가면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택용은 ASL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윤찬희 이영한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부터 '택신' 모드가 발동됐다. 회심의 전진 게이트웨이가 막혔지만 두 번째 카드로 준비했던 다크템플러가 최호선의 본진을 타격하면서 김택용이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최호선은 집요하게 벌처로 김택용의 일꾼을 솎아내면서 쉼없이 병력을 뽑아내면서 버티기 모드를 발동했다. 

30분이 넘는 지독한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최호선이 김택용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택신'이 아니었다. '안드로메다'서 최호선의 전진 투 배럭를 막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택용은 3세트 '카멜롯'에서는 정교한 드라군 컨트롤로 최호선에 일격을 날리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8강전 답게 최호선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운영 이후 강력한 메카닉 한 방 병력으로 또 한 번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면서 마지막 전장인 5세트 '아웃사이더 SE'까지 끌고 나갔다. 
2-2로 맞선 가운데 4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전장 '아웃사이더 SE'는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최호선 첫 진출 병력을 절묘한 김택용이 드라군 컨트롤로 막아낸 가운데 김택용의 리버 드롭을 최호선이 레이스로 받아치는 팽팽함이 연출됐다. 
벌처와 드라군의 소규모 견제로 지구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김택용은 캐리어를 마지막 승부수로 선택했다. 최호선도 스캔으로 김택용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스타포트를 늘리면서 레이스로 맞대응을 준비했다. 
레이스가 모이기 전 공격에 나선 최호선의 다급함과 침착하게 대응에 나선 김택용의 응수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택용은 최호선의 메카닉 병력을 밀어내면서 6시 확장기지를 타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호선도 레이스로 승부를 걸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옵저버가 합류하면서 김택용이 공중전서 대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여세를 몰아 최호선의 앞마당을 캐리어로 두들기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3 8강 1회차
▲ 최호선 2-3 김택용
1세트 최호선(테란, 1시) 승 [아웃사이더 SE] 김택용(프로토스, 5시)
2세트 최호선(테란, 7시) [안드로메다]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최호선(테란, 5시) [카멜롯]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최호선(테란, 5시) 승 [서킷브레이커] 김택용(프로토스, 11시)
5세트 최호선(테란, 5시) [아웃사이더 SE] 김택용(프로토스, 9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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