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 "스크린 쳐야 필드 대회도 자신감 생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14 17: 52

"스크린을 안치면 필드 코스도 자신감이 안생기더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통산 4승을 거둔 김홍택(23, 1879폴리페놀)이 스크린 골프와의 궁합을 강조했다.
김홍택은 1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삼성증권 mPOP GTOUR 정규투어 1차 대회' 결선에서 9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삼성증권 mPOP GTOUR 매치 2차 대회 이후 8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홍택은 GTOUR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1200만 원.
김홍택은 경기 후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1부 투어 준비 때문에 스크린 대회 준비를 많이 못했다"면서 "스크린 골프를 안치면 코스에 자신이 없어지더라. 1부 투어에 전념하려 했지만 꼭 스크린을 쳐야 자신감이 생긴다. 경사를 잃지 못해 쇼트게임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그런 면에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는 스크린 골프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홍택은 이날 경기에 대해 "12번홀까지 퍼팅이 잘 되지 않아 상위권에만 들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13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흐름이 바뀐 것 같다"면서 "김용석 프로의 스코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18번홀에서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가려 했다. 버디를 해야 우승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홍택은 "1부 투어 준비에 전념하다보니 스크린 대회에 신경을 제대로 못썼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더 감격스럽고 떨리는 것 같다"면서 "내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으로 해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김홍택은 올해 목표에 대해 "1부 투어 시작 전에는 우승이 목표였다. 그런데 투어 시작하면서 톱10부터 시작하는 걸로 목표를 바꿨다"면서 "GTOUR 대회도 최대한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4위(6언더파)로 출발한 김홍택은 이날 전반에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만 7타를 줄일 정도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15시즌 GTOUR 신인왕 출신 김용석의 맹렬한 추격이 있었지만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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