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0-0 스코어는 양 팀 모두 불만일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4 17: 17

"0-0 스코어는 양 팀 모두 불만일 것."
이재성이 부상 복귀해 시즌 처음으로 출격한 전북 현대가 리그 3연승을 달리던 울산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1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이 같던 선두 제주가 포항 원정서 패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은 승점 18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0-0 스코어는 양 팀 모두 불만일 것 같다. 울산이 워낙 상승세이고, 역습에 좋은 모습을 보여 그 부분을 강조했다. 득실점이 나오지 않아 치고 받는 경기가 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세밀함이 떨어졌다. 수비 빌드업 과정이 부드러워야 하는데 패스가 부정확했다. 풀백에서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불투명한 크로스로 잘 만들지 못했다"면서 "이재성이 들어가면서 내용이 좋아졌지만 지난해 후반기처럼 많이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재성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100%가 아니지만 부상 재발 염려 때문에 투입을 못했다. 이날 30분을 뛰었고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훈련량을 끌어올려서 상태를 본 뒤 선발 투입하겠다.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고 체력만 올라오면 된다. 홈 2경기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두를 탈환한 최 감독은 "지금 선두에 올라서는 것보다는 승점을 챙겨야 된다. 초반 선두권에 있고, 팀의 내용이 좋아지면 연승을 할 수 있다.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선두에 올라서는 것보다는 매 경기 집중을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선두 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부상자가 돌아오면 내용이 더 좋아질 수 있지만 더 적극적인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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