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막내 조영욱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20 월드컵 세네갈과 최종 평가전에서 조영욱과 백승호의 골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신태용 호는 U-20월드컵 첫 번째 상대이자 1승 제물로 생각하는 기니전 모의고사 의미가 강한 세네갈과 경기에서도 패배하지 않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예고한 대로 주전 멤버들 위주로 기존 연습 경기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U-20 대표팀 공격 라인에 조영욱,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내세웠다. 중원에는 이승모와 이진현이 짝을 이뤘다 윤종규, 우찬양이 양쪽 윙백으로 나오고 정태욱, 김승우, 이상민이 스리백 라인을 형성했다. 주전 골키퍼는 송범근.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신태용 감독한테 중앙 공격수는 매우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러한 중요한 위치에 대표팀 막내 조영욱(18, 고려대학교)에게 맞겼다.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빛났다.
조영욱은 전반 17분 한국에게 선제골을 안겼다. 이승모의 날카로운 킬패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조영욱은 침착한 마무리로 귀중한 선취골을 팀에 선사했다. 조영욱의 활약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5분 조영욱은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패스로 백승호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1골 1도움의 맹활약.
조영욱은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세네갈 수비를 끌고 다녔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한 만큼 골뿐만 아니라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며 조영욱은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영욱은 이번 U-20월드컵 목표로 경기당 한골로 득점왕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조영욱이 자신의 목표를 이룬다면 대표팀의 호성적은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mcadoo@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