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복귀' 전북, '리그 3연승' 울산과 0-0...선두 탈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4 16: 50

이재성이 부상 복귀해 시즌 처음으로 출격한 전북 현대가 리그 3연승을 달리던 울산 현대와 '현대가 더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1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이 같던 선두 제주가 포항 원정서 패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은 승점 18, 4위로 떨어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4-1-4-1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김신욱을 필두로 좌우에서 이승기와 에델이 지원사격했다. 김보경과 정혁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원볼란치 역할은 신형민이 맡았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민재 이재성 최철순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홍정남이 꼈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4-1-4-1로 맞섰다. 이종호가 친정팀을 향해 창끝을 겨눴고, 오르샤 박용우 한상운 김승준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정재용이 1차 저지선 역을 맡았다. 백포는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김창수가 형성했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홈팀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울산은 전반 5분 역습 찬스서 오르샤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7분 뒤엔 이종호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발에 걸렸다. 이어진 김승준의 회심의 오른발 슛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24분 반격에 나섰다. 에델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울산은 전반 39분 박용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한 뼘 차이로 크로스바를 넘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3분 뒤 김보경 이승기의 발을 거쳐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김신욱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울산은 전반 44분 박용우가 오른발로 감아찬 중거리포가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0-0으로 끝났다.
울산은 후반 10분 최전방 공격수 이종호를 빼고 측면 날개 김인성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우측면에서 뛰던 김승준이 전방으로 올라갔다.
전북도 맞불을 놓았다. 후반 15분 이재성이 에델과 바통을 터치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울산은 후반 23분 오르샤가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북은 후반 25분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김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며 4-4-2 공격적인 전술로 변환했다. 전북은 5분 뒤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정혁의 슈팅이 빗맞았다. 이후 몇 차례 이동국의 슈팅은 영점 조준이 되지 않았다.
전북은 이승기 대신 고무열을, 울산은 오르샤와 한상운 대신 코바와 이영재를 넣으며 마지막 변화를 줬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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